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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간가드닝 1월호

[Designer’s Garden] 가족을 위한 정원

권혁문 가든디자이너의 은평구 진관동 개인정원

[0호] 2017년 01월 12일 (목) 10:33:26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월간가드닝=2017년 1월호] 현재 가든디자인 뜰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권혁문 작가는 2014 코리아가든쇼 대상 수상을 비롯, 수많은 개인정원과 공동정원을 조성하며 정원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은평구 개인정원 3곳을 조성한 권 작가의 정원이 이를 말해주며 그 중 한 곳인 은평구의 한 개인정원을 찾았다. 평소 정원에서 가족 구성원이 골고루 누리며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한 권 작가의 성향이 잘 드러난 정원이다. “꽃이 하나씩 피면서 정원에 색이 입혀지는 것을 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정원을 가꾸고 싶어졌다”는 클라이언트의 말 보다 가든디자이너에게 큰 힘이 되는 게 있을까.



▲ 시공 전

▲ 시공 중


권 작가가 정원을 조성하기 전 집터가 많이 경사져 있어, 잔디가 깔린 마당 한 쪽 땅과 반대편 땅이 최고 1m 20cm 차이가 났다. 그래서 가장 높은 면과 가장 낮은 면 경사 차이가 이렇게 심하니 땅을 흙으로 메워 평탄작업을 해야 했다.

이씨는 “처음 남편과 함께 작업했을 때는 잔디를 심고 꽃잔디를 데크와 집 근처에 조성했다. 집을 다 지은 후 현장소장이 집 쪽으로 빗물이 쏠릴까봐 시멘트를 바닥에 깔았었다. 우리 부부는 그것도 모르고 시멘트 위에 화단을 만든 것이다”며 전문 가든디자이너의 도움을 받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초보정원사에게 맞춤형 정원으로 조성

권 작가의 클라이언트 이현희씨는 올해 2월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주택에 입주해서 7월에 정원을 조성했다. 진관동 한옥마을 내 택지지구의 정형화된 땅이지만 내 손으로 손수 가꾼 정원을 만들고 싶어 남편과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정원에 필요한 자재를 구하기 위해 남편이 시골 시아버지 댁에서 나무도 가져오고, 시장에서 꽃과 디딤돌도 샀다. 그리고 마당에 잔디도 깔았다. 그러나 이씨는 “기후나 계절에 따라 정원수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지식 없이 무작정 정원 조성에 몰입했더니 기초작업도 엉망이었고 계절마다 언제 무엇을 심어야 하는지, 그리고 자재를 어디서 어떻게 구매할지 막막했다. 결국 3개월 만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행착오 끝에 정원을 만드는 데는 열정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건축면적 34평, 대지 100평의 이씨 정원은 건축마감 후 정원을 시공해서 시간과 비용 등 많은 물적인 손해비용이 많았지만 전문 가든디자이너의 손을 빌려 시공을 과감히 결정했다.


아버지의 정원

현관과 주차장이 만나는 공간으로 출근길을 마중하는 정원콘셉트로 조성했다.



어머니의 정원

주차장을 가운데 두고 왼쪽의 키친가든과 덩굴식물 화단이 어머니의 정원이다. 무채색 건물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덩굴식물인 찔레꽃을 철사로 고정시켜 월가든을 만들었다(모래놀이터와 키친가든 조성할 때 클라이언트와 함께 완성했다. 작업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정원의 생리와 정원관리에 대한 지식을 클라이언트와 공유할 수 있다.



옆집과 경계를 위한 가림막 차폐효과는 기본, 공간 활용까지

그리고 도로와 접한 도시의 주택들이 그러하듯, 이 정원도 삼면이 도로와 접해서 사생활이 너무 노출돼 마당에서 무얼 할 수도, 밤에 불 켜진 거실이나 부엌에서 활동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는 클라이언트의 어려움을 상담 받았다. 권 작가는 토목 익스테리어(Exterior)로 보완이 시급한 시점이라 판단해, 대문 옆 낮은 담장 위로 목재를 이용해 차폐장치를 만들었다. 그리고 옆집과 경계를 위한 차폐장치이자 창고 구실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띈다. 가드닝도구나 비료, 자전거 등을 보관할 수납함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집 안 게스트룸에서 밖을 바라보면 삽과 호미, 전지가위 등이 정돈돼 걸려있는 목재로 만든 반오픈 차폐벽만 보인다. 자투리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한 센스가 돋보이는 설계다.



클라이언트의 가장 큰 요구, ‘아이들을 위한 정원’을 위해 모래놀이터 조성

모래놀이터. 방과 후면 아이들과 그 친구들의 놀이터가 된다. 권 작가는 이러한 이씨의 고충을 듣고 지난해 7월 정원을 조성하게 됐다. 권 작가는 아파트에 살 때 층간소음 때문에 항상 아이들이 뛰노는 것이 조심스러워 개인주택으로 이사 온 이씨의 의견을 반영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 콘셉트로 정원을 조성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흙 만지고 뛰어놀 수 있도록 모래 놀이터도 일부러 만들었다. 정원은 매일 방과 후면 아이들과 그 친구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이씨는 “여러모로 제약이 많은 요즘 아이들을 보면 속상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럽다. 9살 난 초등학생 아들이 정원으로 날아온 박가시나방을 처음 발견하는 즐거움에 빠져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꾸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겨울정원으로 기대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와인컬러의 엣지를 과감히 선택함으로써 무채색의 집에 포인트!

권 작가는 집과 조화를 고려해 정원을 만들었다. 집의 전체 색감은 회색과 검정톤 벽돌과 외장재 때문에 무채색에 가까워, 과감히 보랏빛 계열 엣지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낮은 톤의 공간에 컬러감을 주었다.

또 가정주부인 이씨의 동선을 고려한 부엌과 연결된 넓은 데크, 손 쉬운 정원관리를 위한 우드칩과 블록 등 거주자의 눈높이에 맞춰 배려된 소재들에도 눈길이 간다. 그리고 북한산 아래에 있어 시내보다 2도 정도 낮고, 겨울에는 해도 빨리 기운다는 점을 감안해 추위에 강한 다년생 정원식물을 심었다.



출처 - 한국조경신문 http://www.la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5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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